“창업가는 성공하기 전 3.8번 실패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모든 실패가 성공의 자양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3년은 제2, 제3의 옐로모바일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옐로모바일이 망한 건 유니콘 때문이었어요.”최정우 대표는 요즘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회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의 입출금 내역 등 정보를 알고리즘이 분석, 창업자에게 매일의 재무 상황을 알려주는 게 골자다. 예를 들어 회사가 어제 얼마를 이익으로 남겼고, 런웨이(투자금이 소진될
28일 현지시간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는 자신이 설립한 암호 화폐 거래소 붕괴와 관련한 혐의로 감옥에서 지낼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며 맨해튼 법정에 들어섰다.하지만 판사인 루이스 캐플란은 더 엄격한 처벌을 결정하여 그에게 25년의 징역을 선고했다."판결은 범죄의 심각성에 걸맞게 내려져야 한다. 이건 정말 중대한 범죄였다." 캐플란은 이렇게 말했다.암호화폐 업계에서 한때 주목을 받던 뱅크먼-프리드의 급부상과 급락이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FTX 창립자는 하룻밤 사이에 억만장자 신동에서 교도소
[WHY?] 천문학적인 비용으로 국가 주도로만 이뤄지던 우주개발 산업이 민간 주도로 넘어왔다.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유안타증권은 보고서에서 "우주개발 산업이 글로벌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민간 주도로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우주 산업 규모는 2022년 약 3400억 달러에서 2030년 4200억 달러, 2040년엔 54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글로벌에서 진행하는 우주 관련 스타트업 투자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글로벌 우주 스타트업의 투자 규모는 80억달러이며 투자
[WHY?] 한화그룹에서 유통과 로봇 부문의 신사업 전략을 맡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업계 안팎의 이목이 더욱 쏠린다. 한화그룹이 테크 기반의 푸드 사업에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신성장 분야로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한화는 한화로보틱스를 포함해 주요 계열사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15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인 더테이스터블는 이날 한화푸드테크로 사명을 변경했다. 식음 서비스에 로봇 등 뉴테크 기술을 접목해 푸드테크 전문 기업으로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오는 2월 1일부터 SBVA로 사명을 교체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소프트뱅크그룹(SBG)에서 디에지오브(The Edgeof)로 인수 완료된 이후 공식 사명 변경이다.SBVA는 최근 약 2000억원 규모의 ‘2023 알파 코리아 펀드’를 결성하며 새해 투자 준비를 마쳤다.이번 펀드 결성액은 당초 목표 금액인 1000억원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펀드를 조성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ICT 분야의 초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주요 출자
지난해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예상 밖 한파에 떨어야 했다. 투자 총액이 2022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혹한 가운데서도 AI와 반도체 분야는 이른 개화를 맞았다.26일 업계 민관 협력단체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트업 총 투자 금액은 5조3388억원으로 전년(11조1404억원)보다 5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투자 건수는 1765건에서 1284건으로 27.25% 줄었다.이번 조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언론에 보도된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만 신약개발 스타트업, 대기업과
쿠슈너는 유명한 가문의 힘을 빌리지 않고 성공했다. 그는 인스타그램과 스트라이프, 오픈AI 등에 과감한 베팅을 한 덕분에 이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고, 회사 설립 후 최대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그가 성공한 방식을 집중 취재했다. BY ALYSON SHONTELL스트라이프의 사장 존 콜리슨은 실리콘밸리 신생기업의 전형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그가 2010년 형 패트릭과 함께 설립한 이 핀테크 회사는 결제 처리 및 금융 소프트웨어 분야의 거대 기업이자, 한때 미국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이었다.그러나 2022년
AI의 영향에 대한 예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말이 맞는다면, AI는 “일자리가 필요 없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2029년까지 컴퓨터가 인간 수준의 지능을 달성할 것”이라고 믿는다.반면, AI가 반항적이고 어설픈 10대처럼 행동하는 사례도 부지기수다.실제로 한 시연 행사에서 AI 봇이 거리낌 없이 불법 내부자 거래를 행하고도 ‘인간 지배자들’에게 거짓말을 한 사건이 있었다. 혹은 한 젊은 여성의 의문사를 다룬 기사 옆에 설문을 배치하고, 독자들의 클릭을 늘리기 위해 “이 사람이 어떻게 죽었다고
코트라(KOTRA)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이달 9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 참석해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CES는 세계최대 ITㆍ가전 분야 전시회다. CES 2024의 주제는 "All Together, All On”으로 선정됐다. 모든 기술과 산업이 모여 세계적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자는 의미다. 올해 행사에 참여하는 한국기업 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삼성·LG·현대·SK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등 760여 개사가 참가한다. CES 2024의 한국통합관 역시 역대 최대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경제동우회와 '한일 대기업 CVC-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써밋(Summit)'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한일 양국의 대기업 계열 CVC를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 투자 및 사업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한국에서는 LS지주, 현대자동차, GS그룹, 삼성벤처투자, LG사이언스파크, 포스코그룹, CJ 그룹, 롯데벤처스 등 20개사와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40개사가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미즈호 그룹, 미츠비시 그룹, 소니, 도요타, 미츠이, 히타치, 라쿠텐
※ ‘[Peak Kakao?①] 김범수의 잃어버린 1년’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1년간 카카오의 계열사는 줄지 않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받고 있으며, 크립토 사업을 벌이는 클레이튼 재단 등은 카카오 전현직 임원에게 특혜를 줬다며 고발당했다.이렇게 김범수 없는 지난 1년의 혁신은 실패했다. 인맥이 절차를 허물었고, 무분별한 투자유치와 ‘쪼개기 상장’은 이해상충 문제를 악화시켰다.그래도 카카오 크루들은 김범수의 퇴진이 아닌, 사과를 바란다.문상덕·김나윤 기자 mosadu@fortrunekorea.co.kr 사진 강태
국내 스타트업계가 자금조달과 인력 부족 등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국내 스타트업 25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스타트업 애로 현황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스타트업 10곳 중 4곳이 '자금 조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38.2%) ▲인력 부족(22.0%) ▲국내외 판로 확보(18.1%) ▲신산업 규제(10.0%) 등이 뒤를 이었다.금리인상으로 촉발된 투자 빙하기 도래와 시장 위축 그리고 이
블록체인 캐피털(Blockchain Capital)이 2개 암호화폐 펀드에 5억 80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올해 최대 규모 암호화폐 자금 조달 발표 중 하나이다.블록체인 캐피털은 이 조달 자금 가운데 3억 8000만 달러는 시드나 시리즈A 투자에, 나머지 2억 달러는 후기 스타트업 투자에 사용할 것이라 밝혔다.스펜서 보가트(Spencer Bogart) 블록체인 캐피털 총괄 파트너에 따르면, 처음 조달 계획은 각각 4억 달러, 2억 달러였다. 하지만 펀드는 2000만 달러가 부족한 상태로 마감해 일부 차질이 생
한국 벤처캐피털 더벤처스에서 베트남 투자를 총괄하는 김대현 파트너가 베트남으로 주소를 옮긴다. 그는 “현지 업계에서 로컬 투자자로 인정받고 싶다”는 출사표를 남겼다.글 고영경 고려대 아세안센터 연구교수 사진 강태훈 현재 세계 경제에서 높은 경제성장률로 주목받는 나라 중 단연 돋보이는 곳은 베트남이다. 지난 4월께 인구 1억명을 돌파했다. 그 인구의 절반을 30대 이하 청년이 차지하고, 교육열 역시 높다. 글로벌 생산기지를 자처했던 베트남은 이제 글로벌 혁신기지를 꿈꾸고 있다.실제로 최근 몇 년간 베트남에도 스타트업 창업 붐이 불어왔
NH농협금융이 서울 코엑스에서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AFRO 2023, AGRI & FOOD TECH START-UP RISING EXPO 2023)'를 개최한다. 해당 박람회는 올해 최초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박람회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NH농협금융,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코엑스가 공동 주관한다.타 산업 대비 투자활성도가 낮은 농식품 기업에 투자 유치, 사업 협력, 네트워크 확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며,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애그테크 분야의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이 글로벌 벤처캐피털이자 액셀러레이터인 '500Global'과 손잡고 글로벌 혁신 벤처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17일 IBK기업은행은 국내 최초로 스타트업의 장기 해외육성을 지원하는 'IBK창공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개설한다고 밝혔다.기업은행은 해당 프로그램에 앞서 '500Global'과 펀드를 결성하고, 지난 14일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김인태 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장은 "IBK창공을 통해 그동안 700여개의 혁신 벤처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투융자, 멘토링, 컨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는 인공지능 기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소프트뱅크 텔레콤 자회사인 소프트뱅크 주식회사 주주들에게 20일(현지시간) 보낸 편지에서 자신을 챗GPT 사용자라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 텔레콤은 21일 연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로이터에 따르면 손정의는 "매일 챗GPT와 소통한다"고 밝혔다. 또한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거의 매일 대화를 나눈다고 밝혔다. 손정의는 최근 7개월 만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초 소프트뱅크의 실적 발표에서도 불참한 바 있다. 그 당시 반도체 설계기업 ARM을
Construction and Materials 유석훈나이 41 소속 유진기업 직함 사장유석훈 사장은 그룹 계열사인 유진자산운용과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인 AT커니에서 근무하다 2014년 32세의 나이로 유진기업 부장으로 입사했다.입사 다음 해인 2015년 사내 등기임원에 선임됐으며 2017년 상무로 승진했다. 2021년 전무를 뛰어넘어 부사장에 올랐으며, 올해 인사에서 그룹경영혁신부문 사장으로 선임됐다. 유재필 명예회장과 유경선 회장의 뒤를 이어 사실상 경영 후계자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 사장은 유진기업의 지분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로 곤경에 빠진 스타트업들을 자신의 돈으로 도와줬다는 사실이 알려졌다.실리콘밸리 은행이 10일(현지시간) 파산하면서 예금을 맡겼던 수많은 스타트업들은 임금 지급도 어려워졌다. 이들은 미 정부가 13일 모든 예금을 보장한다고 발표하기까지 걸린 사흘 동안 고통을 겪어야 했다.SVB 파산 후 알트만은 스타트업 투자자들을 불러 자신이 투자한 기업들에게 긴급 지원금을 보내도록 제안했다.그는 11일 "문서도, 조건도 없이 일단 돈을 보내자"고 트위터에 적었다.그의 형인 잭 알트만 래티스 CEO에
신한금융그룹이 7일 지난해 그룹의 ESG 주요 활동 및 성과를 요약한 '2022 ESG 하이라이트'를 발간했다.신한금융은 국내외 주요 투자자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ESG 관련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국내 금융사 최초로 ESG 리포트 발간 횟수를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했다.이번 'ESG 하이라이트'에는 스토리 중심의 ESG 활동 사례를 담았으며 올해 상반기 말 발간하는 'ESG보고서'(옛 사회책임보고서)에는 정량적 데이터 등 상세 활동을 공개할 예정이다.'2022 ESG 하이라이트'에서는 지난해 신한금융의 주요